'결국...' 발데스 골키퍼, 맨유 떠나 벨기에행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1.25 14:08  수정 2016.01.25 14:14

판 할 감독 도움으로 맨유 입단했지만 자리 못잡아

맨유 유니폼을 벗게 된 발데스 골키퍼. ⓒ 게티이미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문장 빅토르 발데스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행선지는 벨기에 명가 스탕다르 리에주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데스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발데스는 임대생 신분으로 이번 시즌 말까지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발데스와 맨유의 결별은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2014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이 된 발데스는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마침 자신의 프로 데뷔를 이끈 은사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도움으로 맨유 입단 기회를 잡았으며 팀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결과 공식 입단에 성공했다.

그러나 발데스는 판 할 감독의 지시를 어기며 눈 밖에 났고 그 결과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판까지 다비드 데 헤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내심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데 헤아의 잔류로 뜻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설상가상 세르히오 로메로가 데 헤아의 백업 멤버로 나서면서 발데스는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이어가야 했다. 이미 판 할 감독에게 제대로 찍힌 발데스는 맨유 공식 행사에 초청되지 못하는 등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탕다르 리에주가 발데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맨유 역시 이를 수락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 벨기에 리그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 2002-03시즌 바르셀로나 A팀 입성에 성공한 발데스는 통산 535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골키퍼다. 무엇보다 골키퍼임에도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을 앞세워 수년간 바르셀로나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4년 여름을 끝으로 발데스는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택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발데스는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마땅한 둥지를 찾지 못해 방황해야 했다. 은사 판 할의 부름을 받았지만 한 시즌 반 동안 맨유 소속으로 고작 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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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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