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많이 먹는 채소 ‘토마토’ 항산화에 탁월
한국은 유럽·미국은 물론 일본·중국에 비해서도 현저히 적게 섭취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가 토마토로 드러난 가운데, 토마토의 효능이 이목을 끌고 있다.
전 세계인들은 한 사람이 한 해에 약 15kg의 토마토를 먹고 있다고 한다. 그중 토마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그리스의 국민은 1인당 연간 140kg의 토마토를 먹는다. 매일 중간 크기 토마토 2개 정도를 먹는 셈이다.
토마토는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원으로 아주 우수한 식품으로, 안데스 산맥의 빌카밤바가 세계적인 장수촌으로 알려진 이유가 토마토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유럽에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이 있다.
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에 좋다는 이 토마토는 하나에 비타민 C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이 들어있으며,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많다.
섭취할 때는 파란 것보다는 완전히 빨갛게 익혀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고, 열을 가해 조리해 먹는 것이 라이코펜의 흡수에 유리하나. 토마토소스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의 흡수율은 생토마토의 5배에 달한다.
이 라이코펜은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술을 마시기 전 토마토주스를 마시거나 안주로 토마토를 먹으면 숙취에 좋다. 또한, 이 물질은 뇌졸중,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효과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1인당 연간 6.5kg 정도의 토마토를 먹고 있으며, 일본 9kg, 중국 13.5kg에 비하면 적게 섭취하는 편이다. 햄버거에 케첩을 듬뿍 뿌려 먹는 미국 사람들은 연간 40kg 정도의 토마토를 먹고 있다.
반면, 토마토의 원산지인 남미의 페루나 에콰도르는 1인당 연간 소비량이 5kg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토마토를 유럽에 전파한 멕시코의 연간 소비량도 14kg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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