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무슨 일이 있어도 선거구 획정 해결하겠다"
더민주 의원총회서 "늦더라도 선거법 문제 반드시 매듭지을 것"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 대표와의 협상 내용을 밝히며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선거구 획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0여 일 가까이 선거구 획정이 미뤄지면서 선거구 자체가 없는 상태다"라며 "이제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한 전제로서의 선거구를 제때 충족시켜줄 의무가 국회에 있다"고 말해 선거구 획정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30분 동안 우선 2+2 선거법 협상을 한 뒤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라며 "새누리당은 노동법을 포함한 7개 법을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선거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 당은 정치 개혁 문제, 소수당과 소수자를 보호하는 문제를 사실상 다 포기하고 지역구 253석과 비례 47석을 그대로 받았다"라며 "자치구 원칙과 영호남 동수 원칙 등이 수용되면 충청권은 변동 없고 경기도 8석, 서울 1석이 늘어나고 강원도 1석, 경북 2석이 줄게 된다. 또한 전북과 전남은 각각 1석씩 줄어드는 것으로 시도별 확정 수만 제시해 획정위에 보내자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이것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늦더라도 선거법 문제를 매듭짓고 어떤 것을 희생해서라도 (선거법을 통과시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수권능력, 대안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4시 30분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더민주 의원총회에 참석한 다수의 의원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어 본회의 개최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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