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유승민, 헌법보단 인간관계가 먼저"
'YTN 라디오'서 "김종인, 이상돈 스스로 과대포장"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향해 "헌법보다는 인간관계가 먼저"라고 직격했다.
조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한테 가장 많은 신뢰를 받았던 사람이고 가장 많은 혜택을 본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원내수석은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본인이 스스로 생각해보면 그런(헌법을 거론하는) 말을 할 수가 없다"며 "새누리당 내부에서 유 전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떨어지는데 스스로가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되는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에 대해 "단수추천제나 우선추천제 등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 공관위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이한구 위원장이 내정되고 각 최고위원들이 한 사람씩 추천하면 13~14명으로 확정되지 않나 싶다. 이번주 안에 공관위 구성이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과거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맡았다가 야당행을 선택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놓고는 "어느 자리에 가서든 본인이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 같이 이야기하는데 너무 본인 스스로를 과대포장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원내수석은 "(그들이) 대선 이후에 정부부처와 협의되지 않은 돌출적 발언과 몽니를 얼마나 많이 부렸나"며 "저희들 입장에선 그 분들 스스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막을 수 없지만 자기 정체성까지 바꿔가면서 하는 행동에 대해선 우리가 이해하지 못 한다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쟁점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에 "더민주가 계속 입법을 막고 발목잡기를 한다면 우리도 특단의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김 위원장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부분대로 바꿔서 더민주 강경파들을 설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