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 중 억대 연봉 100명 중 3명
억대 연봉자 비율, 울산 8.5% 금융업계 근로자 18.3%
국내 근로자 중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은 100명 중 3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4년 연말정산 결과 억대 연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급여가 연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총 52만 66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근로자 1668만 7079명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다.
광역시·도 가운데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근로자 38만7142명 중 8.5%인 3만2728명에 달했다. 울산은 2013년 연말정산 결과에서도 억대 연봉자 비율이 6.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서 서울이 억대 연봉 근로자 3.9%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경기(3.5%), 4위는 광주(2.5%), 5위는 대전(2.5%)으로 파악됐다. 대구(1.7%) 충북(1.6%) 전북(1.6%), 강원(1.4%) 제주(1.4%)는 억대 연봉자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직종별로는 금융·보험업계 근로자 49만 7569명 중 18.3%(9만 936명)로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가스·수도업(13.3%), 제조업(4.6%), 광업(4.6%), 보건업(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자가 가장 낮은 업종은 음식·숙박업(0.3%)이었다.
한편 억대 연봉자 중에는 외국인이 8686명으로 전체 국내 외국인 근로자 47만 9527명의 1.8%를 차지하는 수준이었으며, 연봉이 10억원 이상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138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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