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통과시킨 새누리 "이제는 민생"
원유철 "서비스법과 노동 4법 하루 빨리 처리"
전날(2일) 국회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3일 한 목소리로 "이제는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테러방지법이 15년 만에, 북한인권법이 11년 만에 통과가 됐다"며 "이제 국회는 경제와 관련된 민생 법안을 처리해 경제 재도약의 불씨를 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서명이 155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며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만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 4법도 하루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민생과 안보 법안을 가로막는 동안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계속되고 있었다"며 "더 이상 낭비할 시간도, 머뭇거릴 시간도 19대 국회엔 없다. 남은 기간은 법안 처리를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야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테러방지법과 공직선거법이 통과됐지만 요즘 언론을 보면 수출도 안 되고 경제가 어려운데 국회에 남아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 4법을 계속 인내를 가지고 처리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노동개혁 4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청년들은 고통을 넘어 절망과 싸우고 있다"며 "19대 국회에서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이 입법 투쟁과 함께 19대 국회를 마무리 해야 한다"고 입법을 촉구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 역시 "야당이 필리버스터에 빠져 있는 동안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경제법이 될 것이다. 야당은 국민들을 돈으로 현혹하려는 꼼수를 버리고 이 법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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