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 '총선 망령'..새누리 야권통합 맹비난
원내대책회의서 "더민주, 싫다는 국민의당 스토킹해 총선 승리할 생각 말아야"
새누리당은 4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을 제안한 것을 두고 '떴다방' '총선의 망령' 이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재차 맹비난에 나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민주가 총선을 겨우 40여일 앞두고 연일 야권 통합의 '떴다방'을 띄우고 있다"며 "국회 본회의장을 총선 이벤트장으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 떴다방을 만들어 선거철 한 철 장사를 시작할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런 국민도, 양심도, 정치 철학도 없는 몰염치의 극치적 행태는 야당이 국민의 민생과 밥그릇을 내팽겨치고 자신들의 총선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 돼 있다는 것"이라며 "더이상 스킬만 가득한 얕은 정치공학으로 국민을 섬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3당(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6자회담을 제의하기도 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야당에 요청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 4법을 포함해 더민주가 처리하고 싶은 민생법안, 국민의당이 처리하고 싶은 민생법안을 다 내놓고 함께 머리를 맞대 19대 국회 종료 전에 처리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딱 4년 전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 연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냈는데 또 다시 총선의 망령들이 나오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용남 원내대변인도 "더민주는 싫다는 국민의당을 스토킹해서 총선 승리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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