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이오지마 나흘째 묶여…국제선 잇단 지연

김유연 기자

입력 2016.03.07 17:39  수정 2016.03.07 17:46

부품과 정비 인력 부족...교체엔진 수송방안 등 고심

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향하다 엔진 결함으로 일본 이오지마로 회항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부품과 정비 인력 부족으로 나흘째 발이 묶였다.

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12분 인천을 출발한 사이판행 여객기 7C3402편은 엔진에서 떨림 현상이 발견돼 가장 가까운 일본 이오지마 공항에 오후 2시10분(현지시각) 착륙했다.

제주항공은 같은 날 오후 대체 항공기를 보내 승객 120여명을 사이판에 내려주고 사이판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승객 150여명도 수송했다. 그러나 고장난 여객기는 아직 이오지마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화물기를 빌려 교체할 엔진과 정비사를 이오지마로 보내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제주항공은 B737-800 여객기만 22대 보유하고 있어 화물기를 섭외하는 자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가 이오지마에 묶이면서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5일에는 7편, 6일에는 4편이 1시간에서 3시간씩 지연됐다. 7일 일본 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오키나와 왕복편과 괌으로 향하는 편도 1편까지 총 9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오지마가 군공항이라 거기서 정비를 할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엔진을 가져가서 교체하는 방법과 정비 인력을 보내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해당 여객기가 돌아오면 항공안전감독관을 투입해 엔진의 떨림현상이 발생한 이유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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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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