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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청정국 흔들린다’ 클럽에서 마약 배포·투약


입력 2016.03.08 17:38 수정 2016.03.08 17:40        스팟뉴스팀

마약 중독자 늘리기 위해 공짜 마약 배포, 단체로 ‘환각파티’도

8일 경찰은 강남클럽 3곳과 이태원클럽 3곳 등에서 마약을 배포·투약한 일당을 검거했다. 배포자들은 중독자를 늘리기 위해 마약을 공짜로 나눠 주었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서울 일대 클럽에서 공짜로 마약을 나눠준 마약 판매책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강남 클럽 3곳과 이태원 클럽 3곳 등에서 마약을 나눠주거나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흥업소 직원 김 씨(36)와 클럽 종업원 최 씨(34), 전직 영어강사 허 씨(35)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이들에게서 마약을 사거나 건네받아 투약한 2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강남과 이태원을 돌며 클럽 손님들에게 필로폰 10g을 판매했다. 김 씨는 클럽 내에 방을 잡고 다른 손님 10여명과 함께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며 이른바 ‘환각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또 다른 판매책인 최 씨는 대마 100g을 들고 다니며 손님들에게 판매하고 일부는 자신이 직접 흡연했다.

이들은 클럽을 찾은 손님들에게 마약을 공짜로 건네면서 “이거 하면 피로도 싹 풀리고 성관계할 때 느낌이 정말 좋아”라며 접근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투약자들을 중독자로 만들어 마약을 계속 판매할 목적으로 마약을 공짜로 나눠 주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이들에게서 마약을 건네받아 투약했다가 검거된 투약자 대다수는 마약 관련 전과가 없는 초범들이었다"며 "일부는 클럽 종업원이 마약을 판다는 소문을 듣고 종업원에게 직접 마약을 사려고 시도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클럽이라는 공간 특성상 다수가 이를 모방하려는 심리가 있는 만큼 이를 막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근 한국사회는 마약범죄가 급증하면서 ‘마약 청정국’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자택에 대마 재배 시설을 갖추고 상습적으로 흡연한 외국인 대학 교수 등 마약사범 4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100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하던 운반책이 검거되기도 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2015년 적발된 마약금액은 시가 2140억 원으로 이는 2014년 대비 42%나 증가한 수치며, 2015년 경기도내 마약사범 검거는 전년대비 75.4%나 늘어난 2107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과거 유흥업계 종사자 등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진 마약류가 점차 일반 시민층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관세청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마약사범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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