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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여성 성범죄, 15세 소녀 성폭행하고 불질러


입력 2016.03.10 15:54 수정 2016.03.10 15:55        스팟뉴스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져

인도에서 미성년자가 잔인하게 생폭행 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2012년 버스에서 일어난 성폭행 이후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의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여성에 대한 잔혹한 성폭행이 끊이지 않아 성범죄 근절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인도에서 또다시 미성년자가 잔인하게 성폭행당한 뒤 숨졌다.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수도 뉴델리 부근 우타르 프라데시 주 그레이터 노이다에 사는 15세 소녀가 7일 자택에서 성폭행당한 뒤 범인이 지른 불에 전신 화상을 입었다.

소녀는 당시에는 목숨이 붙어있었으나, 뉴델리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9일 오전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인근 마을에 살던 20세 남성 아제이 샤르마를 피의자로 체포했다. 하지만 샤르마의 가족은 이들이 서로 사귀는 사이였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 소녀의 가족은 샤르마가 몇 달 동안 숨진 소녀를 스토킹했으며, 소녀의 아버지가 샤르마를 신고한 전력도 있다고 알렸다.

여성 인권 단체들은 경찰이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가볍게 여긴 탓에 끝내 끔찍한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둔 셈이 됐다며 경찰은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인도는 2012년 12월 뉴델리 시내버스 안에서 23세 여대생이 운전사 등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해 숨진 사실이 알려진 후 성폭행 근절과 여성 안전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14년 인도 전역에서는 전년(3만3703건)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3만6735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범죄 피해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 등을 이유로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은 사건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사건 이후 성폭행 형량이 강화되고 일선 경찰서에 성폭행 전담 여성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개선이 있었지만,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교육과 가로등 설치 등 안전 인프라 구축도 필요한 실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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