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농약사이다 ?’ 소주 나눠 마시다 2명 사망·중태
당시 장소에 주민 13명 모여 있어, 소주병·음식물 등 성분감식 중
경북 청송의 한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나눠 마신 주민 2명이 쓰러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10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한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 씨(63)와 허 씨(68)가 소주를 나눠 마신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박 씨는 10일 오전 8시 10분쯤 사망했고 허 씨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시 마을회관에는 박 씨와 허 씨를 포함해 주민 13명이 모여 있었고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소주 1병을 4명이서 함께 나눠 마셨다. 술이 떨어지자 박 씨와 허 씨가 추가로 소주 1병을 꺼내 나눠 마신뒤 곧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른 병에 들어있던 소주를 마신 주민들은 이상이 없었다.
경찰은 이들이 나눠 마신 소주병과 음식물 등을 수거해 성분 감식을 의뢰했으며, 마을회관에 출입한 주민들을 상대로 마을회관 출입자 등에 대해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15년 7월에 발생한 ‘농약 사이다’사건과 유사해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약 사이다 사건은 경북 상주시 공성면에 위치한 한 마을회관에서 누군가가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중태에 빠트린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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