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자, 건물 지하서 시신으로 발견
눈에 잘 띄지 않는 밀폐된 곳, 자전거도 함께 발견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신원창(30)씨가 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분당구 오리역 1번 출구 근처의 한 대형빌딩의 지하에서 실종된 신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현장은 밀폐된 공간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었으며 실종 당시 신 씨가 타고 있던 자전거도 이 건물 1층에서 발견됐다.
앞서 신 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다가 행방불명됐다. 신 씨의 모습은 10일 오후 5시 45분 자택에서 15분 거리 떨어진 초등학교 앞 CCTV에 마지막으로 찍혔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오후 4시에는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반경 1km 부근에서 신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으며 신용카드 사용이나 통신수사에서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신 씨의 누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CCTV에서 포착된 곳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15분 정도인데, 자의에 의한 증발 가능성은 전혀 없다" 며 동생의 신원 제보를 요청했다.
현재 신 씨의 시신에서 외상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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