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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예비군 실종·사망 사건 "3자 개입 없었다"


입력 2016.03.21 16:56 수정 2016.03.21 16:57        스팟뉴스팀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이번 주 중 사건 종결 계획”

21일 ‘분당 예비군 실종·사망사건’을 수사하던 경기 분당경찰서는 신 씨의 사망에 타살 가능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실종됐다가 1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신 씨(29)는 타살됐을 가능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21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신 씨의 사망이 타살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번 주 중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17일 오후 신 씨는 분당선 오리역 근처의 한 대형빌딩 건물 지하 주차장 기계실에서 군복을 입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신 씨는 양손, 양발, 가슴에 끈이 묶여있었지만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 씨를 결박한 끈이 한 끈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각각의 끈으로 묶여진 점을 보고 자살과 타살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에 착수했다. 혼자서 양손과 발, 가슴을 묶고 목을 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조력자가 있을 경우 과정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신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물 지하주차장 CCTV 영상에는 신 씨 외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으며,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메시지 송·수신 기록에서도 신 씨가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약속 등의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 씨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전형적인 목맴사’라며 폭행·억압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고, 매듭 또한 얼핏 복잡해보이지만 스스로 묶을 수 있는 형태라는 소견을 내놓으며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제3자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며 "타살 혐의점이 없는 만큼 이번 주 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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