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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평가 따라 사대 등 정원 3220명 감축


입력 2016.03.22 15:36 수정 2016.03.22 15:37        스팟뉴스팀

A~D 등급으로 나눠 C 등급 이하는 인원감축 또는 학과 페지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A·B 등급을 제외한 기관은 학과 정원을 줄이거나 해당 기관을 폐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교사가 되는 길이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교육부가 2017학년도부터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사범대 등의 정원을 3200여 명 줄이기로 해 중등 교원 자격을 얻기가 더 힘들어지겠다.

교육부는 22일 2015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C등급을 받으면 정원을 30%, D등급은 50%를 줄여야 한다. E등급은 아예 해당 기관을 폐지한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대와 사대 등 교원양성기관의 교육여건과 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1998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사범대가 있는 대학과 교대 등 62개 학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사범대 45개 학교 중에서는 건국대와 경북대 등 16개 학교(36%)가 A등급을 받았고 성균관대 등 23개 학교가 B등급을 받았다. 서원대, 성신여대, 우석대, 인하대, 홍익대는 C등급을, 청주대는 D등급을 받았다.

일반대에 있는 교육과 중에는 건국대(글로컬) 유아교육과와 동국대(경주) 유아교육과가 A등급을, 동국대(경주) 수학교육과가 B등급을, 강원대(삼척) 유아교육과와 동국대(경주) 가정교육과가 C등급을 받았다.

교직과정이 있는 학교 51곳 중에서는 인하대와 홍익대(세종)는 E등급을 받아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는 교직과정을 이수할 수 없게 된다. 교육대학원 중에서는 24개 학교가 C등급, 8개 학교가 D등급을 받아 정원을 줄여야 한다.

교대 11곳은 모두 A나 B등급을 받아 정원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맞춰 교원도 적정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교육부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 앞서 2010∼2014년 5년간 평가 때 3929명이 줄어들었던 것과 비교해 규모가 커졌다.

평가 결과 2017학년도부터 사범대와 일반대 교육과에서 418명, 교직과정 1368명, 교육대학원 1434명 등 총 3220명의 정원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의 총 교원양성 정원은 2만1530명에서 2017학년도에는 1만8310명으로 15% 줄어들게 된다.

2016년에는 사범대가 없는 대학 109곳의 교육과를, 2017년에는 전문대 등 140개 학교를 평가하기로 해 평가 결과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정원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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