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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딸 암매장 사건 “계부, 거짓말 하는 듯”


입력 2016.03.23 11:07 수정 2016.03.23 11:09        스팟뉴스팀

경찰 “진천 야산 암매장 질문에 거짓 반응 나와”

23일 청원경찰서는 시신을 진천 야산에 암매장했다는 계부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전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4살 여아 물고문·암매장’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딸의 시신을 진천 야산에 묻었다는 계부 안 씨(38)의 진술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다.

23일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청원경찰서 곽재표 수사과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계부 안 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한 결과, 안 양(당시 4살)의 시신을 진천 야산에 암매장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거짓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곽 과장은 “안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한다”며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안 씨는 자기 경험을 생략하는 성향이 있고, 임기응변에 능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 과장은 아내 한 씨(36)가 남긴 메모지 내용을 토대로 추궁한 결과, 이들 가족은 평소 잦은 불화를 겪어왔으며 그 과정에서 안 씨가 딸에게 멍이 들 정도의 폭행을 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중장비, 탐지견, 인력 40명 등을 동원해 안 씨가 지목한 16곳에 대해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모두 허탕에 그쳤다. 이에 경찰은 안 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위해 거짓진술을 할 수도 있다고 판단, 시신 수습 작업을 잠정 중단하고 안 씨의 거짓 진술 여부를 따지는 데 주력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딸이 숨진 2011년 12월을 전후한 상황이 비교적 상세하게 적혀있는 한 씨의 친필 메모가 발견돼 수사에 진전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계부 안 씨의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수사를 하는 상황에서 이번 메모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메모 내용은 정밀 분석을 거친뒤에 공개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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