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성범죄로 5번 감옥 들락날락
79세 할아버지가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설맞이 행사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하다 구속기소됐다.
이 노인은 출소한지 3개월도 되지 않았고, 범행 당시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올해 설인 2월 8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설맞이 행사에서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오모(7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오씨가 성추행을 저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씨는 57세가 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범죄로 5번이나 감옥에 갇혔다 풀려났다.
1997년 11세 소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추행해 징역 3년, 2001년엔 초등학생을 야산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오씨는 소녀 3명을 성추행해 징역 3년, 2013년엔 충남 천안 시내에서 여성들에게 손을 뻗쳐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오 씨는 정신감정 결과 성 도착증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오 씨가 출소하면 바로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치료감호도 함께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