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총선 사전투표, 투표율 높은 호남·낮은 영남
투표율 가장 높은 곳은 전남·부산이 전국 최저
사전투표 기간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려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일과 투표 당일의 기준이 다르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용지 촬영은 기표 상태와 상관없이 불법이며, 기표소 안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모두 금지되어있다.
사전투표 인증사진에는 ‘V’ 기호나 엄지손가락을 표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투표 당일에는 1번이나 2번을 암시할 수 있어 불법이다.
SNS에 자신이 지지하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밝히면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것도 사전투표일에는 가능하지만, 선거 당일에는 안 된다.
선거 당일에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이 없다면 후보자, 정당 대표자, 지지하는 사람과 함께 촬영한 투표 인증사진을 투표 참여 권유 문구와 함께 SNS에 올리거나, 각 정당을 상징하는 색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총 4210만398명의 선거인 가운데 1일 차 오후 5시까지 209만1447명이 투표했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8.58%를 기록했고, 전라북도가 7.61%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4.01%를 기록한 부산이다. 대구는 4.14%를 기록해 부산 다음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인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떠나기 전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로 북적였고,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군 장병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선거 출마자들도 사전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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