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존재감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3을 챙긴 토트넘은 선두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를 7로 유지하며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팀은 승리했지만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레스터 시티와의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맨유를 만났지만, 정작 손흥민이 투입된 시점은 이미 3-0으로 승부가 기운 후반 44분이었다.
추가시간까지 6분 정도를 소화한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무언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다소 짧았다. 몇 차례 공을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고, 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미 승부가 기운 시점에서 의미 없는 시간이 흘렀고, 땀을 내기도 전에 경기는 마무리가 됐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포지션 경쟁자들은 맹활약을 펼치며 한발 더 앞서나갔다. 후반 25분 델리 알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고, 에릭 라멜라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는 교체 출전한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반면 1골 1도움을 기록한 라멜라는 8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대니 로즈 등도 평점 8점을 받았고,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은 대부분 평점 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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