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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3세 경영승계 일단락...조원태 대표 체제로


입력 2016.04.12 17:36 수정 2016.04.12 18:23        이강미 기자

대한항공·한진칼·진에어 등 주력 3사 대표이사 맡아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이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로써 한진그룹 3세 경영승계가 일단락된 셈이다.

진에어는 12일 공시를 통해 조 부사장이 지난달 24일 진에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진에어는 최정호 대표이사와 조원태 대표이사 등 2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조 대표는 2013년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 1월에는 대한항공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부문 부사장에서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가 3월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이어 한달만에 자회사인 진에어 대표까지 겸하게 됐다. 조 대표는 2009년부터 진에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의 대표이사로도 선임됐으며,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과 진에어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로써 조 대표는 한진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지주회사인 한진칼,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 진에어까지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모두 거머쥐게 되면서 한진그룹 3세경영 시대를 열게 됐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 7일 임기만료로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하지만 마케팅본부장직은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당초 관련 업계에서는 진에어는 조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무가 경영승계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진에어 출범 당시부터 마케팅 등 경영에 깊숙히 관여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대표가 올해들어 한진그룹 내 주력계열사의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조원태 원톱승계'로 경영승계구도가 빠르게 굳혀지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대한항공 등 그룹사안을 제대로 돌볼 겨를이 없어 장남인 조원태 사장에게 전체적인 경영을 믿고 맡긴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한항공의 넒고 쾌적한 기내좌석교체 등 대한항공 명품서비스의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그룹 측은 “조원태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진에어 대표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진에어 대표에서 물러나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된 마원 전무도 ‘친정’인 진에어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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