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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송사 출구조사, 어떻게 이루어지나?


입력 2016.04.13 14:02 수정 2016.04.13 14:05        이선민 인턴기자

지상파 3사 KEP 통해 출구조사, YTN 사전 여론조사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되고 출구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구성한 공동예측조사위원회(이하 KEP: KOREA ELECTION POOL)를 통해 주요 선거에 대한 출구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4.13 총선에서도 20대 총선 당선자 예측을 위해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500개 이상의 투표소를 추출해 광범위한 출구조사를 한다.

방송사 출구조사는 1996년 15대 총선부터 시작됐지만 2012년 19대까지 5번의 총선에서 모두 예측이 엇나갔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는 다른 공직 선거에 비해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00명이나 되는 국회의원의 개별 당선 여부를 예측해야 하는데 표심 변화의 폭도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번 총선에선 ‘사전투표’라는 변수가 추가됐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시행된 사전투표는 역대 최대인 12.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KEP는 예측이 어려운 총선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국내 최고의 통계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더욱 정밀하고 과학적인 조사방법론을 적용할 계획이다.

YTN은 출구조사를 하지 않으나, 엠브레인과 함께 유선전화, 무선 전화를 통한 사전 여론조사를 한다.

이전 예측조사는 한국리서치의 응답자 풀 27만 명 중 성별, 나이별, 지역별로 대표성이 있는 유권자 7000여 명을 선정하고 나서, 이중 실제 투표에 참여한 5000여 명에게 휴대전화로 누구를 찍었는지 묻는 방식으로 해왔다. KEP의 조사가 무작위 추출에 가깝다면, YTN은 표본 추출에 가까운 편이다.

한편,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불법 도용 논란이 있었던 JTBC는 출구조사를 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과 함께 8시간 생중계 개표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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