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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무소속 복당? 개인적 의견 말할 때 아냐"


입력 2016.04.15 12:09 수정 2016.04.15 12:09        문대현 기자

기자간담회서 "비대위 외부인사 참여시킬 계획,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5월 초"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사퇴 후 비상대책위로 전환한 가운데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날(14일) 열린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서 당선된 사람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지금은 개인적 의견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 긴급최고위에서 박근혜 정부 성공적인 마무리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고 결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앞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당내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사람들의 복당에 대해 "우리 당헌당규에 복당 절차가 굉장히 엄격하게 돼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듯이 아주 어렵다"며 반대의 의사를 명확히 한 바 있다.

원 원내대표는 "내가 특정인을 갖고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기 때문에 원칙적인 말만 할 뿐"이라며 "(최고위 결정이) 내 개인 의견은 아니다. 내가 그 전에 말했던 것은 원내대표의 입장에서 한 것으로 차이가 있다. 다음주 비대위가 구성되고 그 안에서 충분한 토론과 의견을 모아서 말하는 것이 옳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국민의 목소리를 조금 더 담아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위해 외부인사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인 비율과 이름은 다음주에 말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가급적 빨리 5월 초순경에 선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어제 최고위에서 전원 사표를 내고 외부 인사를 모셔와서 새누리당을 환골탈태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지만 물리적으로 비대위 체제가 두세 달 정도 간다"며 "당내 여러 현안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당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하는 게 좋다는 말이 있어서 내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제 앞으로 국회는 3당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일방통행식 국회 운영은 어렵다"며 "3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민생 6자회담을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 나는 지금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와 함께 야당과 19대 국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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