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강백 작가 연극 '황색연극' 단 열흘간 공연


입력 2016.04.17 09:10 수정 2016.04.17 14:52        스팟뉴스팀
연극 '황색여관'이 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서 개막했다. ⓒ 극단 수

첨예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묵직한 메시지와 유쾌한 위트로 무장한 연극 '황색여관'이 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연극 '황색여관'은 허허벌판에 있는 허름한 여관을 운영하는 억척스러운 세 자매와 그 여관을 방문하는 사업가, 변호사부터 외판원, 배관공, 학생 등 다양한 지위와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을 그려낸 작품으로 현존하는 한국 창작 희곡의 거장으로 칭송 받고 있는 이강백 작가의 손꼽히는 명품수작이다. ​

​2007년 초연 이후 무려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연극 '황색여관'은 이강백 작가와 <북어 대가리>로 인연을 맺은 구태환이 연출을 맡았으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회구조와 인간 본성에 대한 맹렬한 비판 대신 우화적인 표현과 은유로 펼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황색여관'은 대본이 쓰여진 지 10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이 처해 있는 상황과 갈등은 오히려 현재와 더 맞닿아 있다고 느껴질 만큼 탄탄한 텍스트를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

​특히 여관 투숙객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자칫 심오하고 진지해질 수 있는 상황을 유쾌한 위트로 풀어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유쾌한 위트와 철학적인 메시지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들은 작품 속 상황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되고, 동시에 우화적인 표현과 유쾌한 위트로 똘똘 뭉친 대사들이 이어질 때마다 답답한 마음을 '사이다'처럼 단번에 뻥뻥 뚫어주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한편 단 열흘 동안 만날 수 있는 이강백 작가의 명품수작 연극 '황색여관'은 2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연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