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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지주사 전환 '박차'…상장예비심사 통과


입력 2016.04.19 17:48 수정 2016.04.19 17:56        임소현 기자

사업부문·투자부문으로 분할…일동제약 재상장 및 일동홀딩스 변경 상장 예정

일동제약 본사. ⓒ일동제약

한국거래소는 일동제약이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일동제약은 각각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해 사업부문은 일동제약으로 재상장하고, 투자부문은 일동홀딩스로 변경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사업자회사인 일동제약을 다시 분할해 제약 사업을 전담하는 일동제약과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사업부문을 맡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칭)'와 필러 사업을 맡는 '일동히알테크(가칭)'로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주사인 일동홀딩스가 일동제약과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를 거느리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이는 2년만에 지주사 전환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으로, 지난 2014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녹십자와 피델리티의 반대로 지주사 전환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확보해야 하는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가 충족되고 있어 통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씨엠제이씨 등 19인이 34.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4431억원의 매출과 3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현재 일동제약은 윤원영 회장 외 16인이 31.6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주요 주주로는 20%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 썬라이즈홀딩스가 있다.

일동제약은 오는 6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8월 1일 기업분할을 시행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업분할을 통해 회사 전체의 자원을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각 사업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여 경영의 안정화와 기업·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돼 경영권이 안정되면 신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오너 3세인 윤웅섭 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주들은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회사 지분으로 바꾸는 현물출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데 따라 대주주는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이연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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