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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상 리수용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다” 강공


입력 2016.04.22 10:43 수정 2016.04.22 10:43        스팟뉴스팀

유엔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 회의에서 대북제재 부당 주장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의 대북제재에 강력히 반발하며, 핵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북한 외무상 리수용이 북한에 가해지는 유엔 차원의 제재에 강력히 반발하며, 핵 개발을 멈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에서 회원국 대표 연설을 통해 북한에 가해지는 국제 사회의 제재가 부당함을 주장하고, 이러한 제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북한 “지금도 30만 명의 방대한 무력과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이 동원된 사상 최대 규모의 핵전쟁 연습이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이 핵 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대화도 해 보고, 국제법에 따른 노력도 해 봤지만 모두 수포가 됐다. 남은 것은 오직 하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었다는 주장이다.

또한, 북한의 지속가능 개발은 외세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 북한은 12년의 의무교육과 무상치료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열린 유엔의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 회의는 빈곤퇴치와 질 높은 교육, 양성평등 등 2030년까지 인류의 발전을 위한 것으로, 핵 개발의 정당성에 관해 이야기한 리 외무상의 발언은 주제와 관계가 없다. 하지만 리 외무상은 계속해서 국제 사회의 제재가 부당하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동원해 북한을 매도하며 제재대상으로 정한 것이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것이 북한의 지속가능 개발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을 경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미국을 무지하다고 표현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후에 웃는 것이 북한일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음을 알렸다. 이어 “미국이 우리의 지속적인 개발을 가로막은 데 대한 보상을 단단히 받아낼 것”이라며 북한을 향한 제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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