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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입력 2016.04.28 09:46 수정 2016.04.28 09:46        스팟뉴스팀

5일간 필리핀 여행하던 중 모기에 물려, 정밀 관찰·치료 조치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5일간 필리핀에 다녀온 20대 남성이 한국인 2번째로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인 중 2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타나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A 씨(20·남)가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A 씨가 지난 4월 10일부터 5일간 필리핀을 여행하던 중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귀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A 씨는 20일에 감기 증세로 동네병원에 방문했다. 그러나 22일에는 발진 증상이 나타나 인제대학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A 씨의 소변에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양성 확진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현재 A 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며 "국내 지카바이러스 첫 번째 환자와 동일하게 정밀 관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 씨가 방문했던 필리핀은 지카바이러스 ‘산발적 발생 국가’에 해당된다. 산발적 발생 국가는 최근 2개월 내 동일지역 안에서 1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 분류된다.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1달가량 브라질에 체류했다가 지난 3월 22일 확진판정을 받았던 B 씨(43)다. 그러나 B 씨는 전남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하루 만에 완치돼 퇴원했다.

당시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공기 감염 우려가 없는 만큼 입원 치료가 필요 없지만 B 씨는 첫 번째 환자인 만큼 임상적인 관찰과 치료를 했다"며 "현재 발열과 발진 모두 회복 단계로 감염 우려도 없어 퇴원 조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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