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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또 마약 밀반입 “대마초 흡연 전과자인데...”


입력 2016.05.11 10:52 수정 2016.05.11 13:43        스팟뉴스팀

인천세관 “마약사범 리스트 있지만 입국자 모두 검사는 어려워”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로폰 3kg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운반책의 수법을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또다시 수백정의 마약이 밀반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의정부지검은 대만에서 구입한 700만원 상당의 합성 마약류 300정을 밀반입한 A 씨(42)를 붙잡았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구입한 마약을 자신의 속옷에 넣어 공항 세관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했으며, 이전에 대마초를 구입·흡연한 전과까지 있었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다.

A 씨는 반입한 마약을 SNS를 통해 정당 10만원씩에 판매했으며 본인스스로 복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A 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한 구매자가 붙잡히면서 A 씨도 긴급 체포됐고, 검찰은 팔고 남은 합성 마약류 120여정을 압수했다.

대검찰청 법화학실 성분 분석 결과, 압수된 마약류는 가장 강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성분들이 혼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을 통한 마약 밀수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신체 은밀한 곳에 마약을 숨겨 수차례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중국동포 여성들을 붙잡았으며, 2월에는 가방에 물건을 교묘하게 넣는 수법으로 시가 100억원 어치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운반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인천세관 측은 매체를 통해 "마약사범들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지만 입국하는 이들을 모두 따로 검사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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