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 비대위원장 겸임…별도 혁신위 구성
비대위, 전대 실무 준비 역할…내주 전국위서 추인
혁신위, 전대 전 쇄신안 마련…위원장은 외부 영입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비대위 외에 별도의 혁신위도 따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중진연석회의 이후 브리핑을 열고 “새누리당은 최고위를 대신할 임시지도부 성격의 비대위를 띄우고, 비대위에서 전당대회 실무 준비 등 통상적인 정당 활동을 담당하기로 했다”며 “비대위원장은 정 원내대표가 겸임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 혁신위를 구성해 전당대회까지 당 지도체제와 당권, 대권 분리 문제, 정치개혁안 등 혁신안을 완성한다. 혁신안에 대해서는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키로 했다”며 “전당대회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마친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진연석회의의 결정 사항은 어제(10일) 정 원내대표를 제외한 20대 당선인 1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일부 수렴됐다.
새누리당은 비대위가 법적인 지위가 없는 만큼 내주 중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날 결정 사항들을 추인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번주 중 구성을 완료하고, 혁신위도 외부에서 위원장을 영입하는 데로 구성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혁신위의 활동 기한은 전당대회 이전 혁신안을 마련할 때까지로 정했지만, 정치개혁 등 미진한 점이 있을 경우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전당대회가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춰진 데 대해 “혁신위가 혁신안을 마련할 시간을 주자는 취지”라며 “전당대회의 구체적인 시기는 7월 말이나 8월 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도 중진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며 “어제 설문조사 결과 강력한 혁신기구를 두는 형태로 2번 안이 거의 비슷하다. 제일 많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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