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리 정부에 대화·협상 촉구…이유는?

전문가 "강도 높은 대북제재 균열 노린 평화 공세"

정부 "진정성 없는 선전" 일축

북한의 핵심기관과 인물이 우라나라를 향해 '대화와 협상의 마당에 나오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의 균열을 노린 '대화·평화공세'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노동신문 캡처

전문가 "강도 높은 대북제재 균열 노린 평화 공세"
정부 "진정성 없는 선전" 일축

북한의 핵심기관과 인물이 우라나라를 향해 '대화와 협상의 마당에 나오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의 균열을 노린 '대화·평화공세'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보도를 통해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담화를 통해 "남조선당국은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대화와 협상의 마당에 나와야 한다"며 우리나라에 대해 대화와 협상에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정치 군사적 도발과 항시적인 핵위협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는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 겨레의 생존과 발전을 위협하고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에 대해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여야 하며 남조선당국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연방제 방식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화답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북한 국방위원회가 공개서한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 지체 없이 화답하라고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 6일 7일 양일간 열린 제7차 당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북 군사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한 호응으로 판단하고 속뜻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의 균열을 노린 '대화·평화공세'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비핵화 우선' 방침을 정하고 "진정성 없는 선전공세"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