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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고해상도·대형 패널 비중 증가세 지속


입력 2016.05.31 15:31 수정 2016.05.31 16:22        이홍석 기자

UHD 전체의 20% 돌파...55인치 사상 첫 두 자릿수

TV 사이즈 대형화와 업체들의 프리미엄 전략 결과물

전 세계 UHD LCD 패널 월별 출하량 및 점유율.(2016년 5~7월은 추정치)<단위:천대,%> ⓒSNE리서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고해상도와 대형 패널 출하량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초고화질(UHD) 패널 비중이 전체의 20%를 돌파한 가운데 55인치 패널도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올랐다.

31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 TV용 UHD 패널 출하량은 약 420만장으로 전체 TV용 LCD 패널의 20%를 돌파했다.

이러한 출하량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4.6%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1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1년여만에 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대형 패널의 비중 증가도 뚜렷한 모습이다.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 IH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TV용 LCD 패널 출하량 중 55인치(139.7cm)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로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1분기 전체 LCD 패널 출하량은 총 6143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7.7% 줄었지만 55인치 패널 출하량은 618만4000대로 전년동기(446만대) 대비 3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7%에서 3.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그동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온 32인치(81.3cm)패널은 2002만300대로 비중이 32.6%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이러한 고해상도·대형 패널 비중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고화질에 대한 욕구 증가로 이를 구현할 패널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다 TV 및 디스플레이업체들 모두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 전략에 보다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UHD 패널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져 출하량은 5월 460만장에 이어 6월에는 500만장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 500만장을 돌파한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말에는 UHD 패널이 전체 LCD TV용 패널 시장의 30% 이상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올해 TV용 UHD 패널은 약 6700만장이 공급될 예정으로 이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수치"라며 "고해상도를 적용한 프리미엄 TV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를 위한 UHD TV용 패널 공급량이 늘고 있는데다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어 LCD 업체들의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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