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지 않는 황희찬, 역시 활력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6.03 08:15  수정 2016.06.03 08:17

최전방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 이끌어

2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국가대표 축구대회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상대수비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막내지만 기량만큼은 형들 못지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국가대표 축구대회 첫 경기서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누르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긴 했지만 다소 불안했던 수비와는 달리 공격은 에이스 권창훈(수원 삼성)이 빠진 가운데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 중심에는 한국의 수아레즈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날 4-1-4-1 포메이션에서 원톱으로 출격한 황희찬은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를 수차례 선보이며 피지컬이 뛰어난 나이지리아 수비진을 상대로 대등하게 맞섰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파울을 이끌어낸 황희찬은 이후에도 적극적인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전방에만 치우지지 않고 전후,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결정적인 찬스는 적었지만 공격 시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황희찬의 적극성에 나이지리아 수비진도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나이지리아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신태용호의 수비는 최전방에 위치한 황희찬부터 시작됐다. 황희찬이 전방에서 계속해서 두드리자 한국은 후반 40분 최규백이 결승골을 넣으며 마침내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을 거친 공이 최규백에게 노마크로 연결되는 행운도 잇따랐다.

지난 1월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에 리우 올림픽 티켓을 선사한 황희찬은 지난 3월 알제리 U-23 대표팀과의 2연전에는 불참했다. 당시 한국은 권창훈과 문창진이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 막강한 2선 공격진과는 달리, 황희찬을 대신해 나온 최전방 공격수들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하지만 약 5개월여 만에 돌아온 황희찬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며 신태용호의 '돌격대장'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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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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