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사패산 살인사건' 피의자 정보공개 안 한다


입력 2016.06.14 19:20 수정 2016.06.14 19:21        스팟뉴스팀

경찰 '범죄수법이 신상 공개해야 할 만큼 잔혹하지 않다' 결정

사패산 50대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 정모 씨(45)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내려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사패산 50대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 정모 씨(45)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4일 오후 4시부터 30분동안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권 의정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청문감사관, 변호사, 정신과전문의 등이 참석했다. 심의 결과 정 씨에 대한 신상정보는 비공개키로 했다.

비공개 결정에는 범죄 수법이 신상을 공개해야 할 만큼 잔혹하지 않고, 강력전과가 없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또 정 씨의 정신 감정 결과 이상이 없는 점도 고려됐다.

김성권 서장은 "수락산 살인범의 경우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복역 직후 또 살인을 저질렀으며 음주습벽, 충동적 행동, 환시 환청 등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공익을 위해 신상을 공개했으나 사패산 사건의 피의자는 이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피의자 정 씨는 지난 7일 사패산 나홀로 산행에 나선 정모 씨(55)의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지갑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로 13일 구속됐다.

정 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당초 돈을 빼앗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성폭행을 하다가 피해자 정 씨가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의정부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사건이 발생한 사패산 4부 능선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