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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IS, 주한미군 시설·우리국민 테러 대상 지목"


입력 2016.06.19 14:46 수정 2016.06.19 14:48        스팟뉴스팀

"시설 좌표와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신상정보 공개"

국가정보원은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의 다른 이름)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 및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국가정보원은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의 다른 이름)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 및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ISIL은 최근 자체 해커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United Cyber Caliphate)'를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기지 77개의 위치와 21개 국가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하면서 '십자군과 싸워라.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고 테러를 선동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오산·군산 소재 미국 공군기지의 구글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홈페이지가 공개됐으며 국내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성명·이메일뿐 아니라 주소까지 공개됐다"면서 "우리 국민 신상정보는 복지단체 사이트 해킹을 통해 확보했으며, 미국 공군기지 좌표는 인터넷 공개자료 등을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주한 미국 공군과 군·경 등 유관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람은 경찰을 통해 신변보호 조치할 계획인 것을 알려졌다.

앞서 IS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영문 선전지 '다비크'에서 국제동맹군 합류 국가를 '십자군 동맹국'으로 지칭하며 한국을 관련 국가 명단에 포함시켰고, 올해 초에는 해킹을 통해 입수한 우리 국민 20명이 포함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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