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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한선교, 김학용에 협박 당한 사연은?


입력 2016.07.13 14:15 수정 2016.07.13 14:18        고수정 기자

당권주자에 "여기 안 오면 당 대표 안 돼" 미래혁신포럼 가입 권유

정병국 '개헌 공론화' 한선교 '변화·혁신' 강조…웃음 속 신경전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정병국, 한선교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해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창립기념 특강'에 참석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과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정병국, 한선교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해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창립기념 특강'에 참석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권주자에 "여기 안 오면 당 대표 안 돼" 미래혁신포럼 가입 권유
정병국 '개헌 공론화' 한선교 '변화·혁신' 강조…웃음 속 신경전도


8·9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병국·한선교 의원이 13일 웃음 속 신경전을 벌였다. 차기 대권 주자 김무성 전 대표가 참여한 ‘미래혁신포럼’ 창립기념 특강에서다. 두 사람은 우스갯소리로 미래혁신포럼 가입 계기를 소개하며 참석자의 마음을 끌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정 의원과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 창립기념 특강에서 포럼 회장인 김학용 의원과 김 전 대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다. 축사를 하기 위해 차례로 단상에 오를 때는 상대방에게 미소 띤 얼굴로 박수를 쳐줬다.

먼저 축사에 나선 정 의원은 “당 대표 출마했다고 (축사) 기회를 준 것 같다”며 “제가 미래혁신포럼 회원인데, 회장 김학용 의원이 ‘여기 가입하지 않으면 당 대표 없다(안 된다)’고 얘기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저성장에 직면해있고, 인구절벽·소비절벽·정치절벽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진 상황”이라며 “정치가 부재한 현실 속에서 과연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모여 이 모임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개헌 공론화를 주장했다. 그는 “87년 체제 틀은 많은 것을 걸리적거리게 하고, 비효율적 구조인 갈등 요인도 이 체제에서 풀기 힘들다는 것을 단언한다”며 “87년 체제를 바꾸고 개헌을 통해 새로운 이 시대에 맞는 헌법의 틀을 만들어야한다. 7공화국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한 의원도 정 의원과 같이 가입 계기를 설명했다. 한 의원은 “정 의원도 (김 의원에게 포럼 가입) 협박을 받았는데 저도 협박을 받아서 포럼 회원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 포럼 참석이) 당 대표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웃었다.

한 의원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노무현 전 대통령도 선거 대 외쳤던 게 ‘세상을 바꾸자’는 거였다”면서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으면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사회에 기득권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변화가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판을 엎기 위해 출마했다. 김 의원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두 사람은 축사 후 기념사진을 찍을 때도 포럼의 주축인 김 의원, 김 전 대표와 옆에 섰다. 사진을 찍은 후 참석자들에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 전 대표, 김 의원 등을 비롯한 30여 명의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김상협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의 ‘미래를 좌우할 5대 리스크, 판을 엎어야 산다!’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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