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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사드배치 반발'에 "적반하장" 규탄


입력 2016.07.15 17:03 수정 2016.07.15 17:03        박진여 기자

북 조평통 "한미 사드 배치, 천인공노할 만행"

통일부 "북, 우리 사회 분열시키려 비방·중상"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최종 확정된 것과 관련 북한이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정부가 “적반하장”이라고 강력 규탄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북 조평통 "한미 사드 배치, 천인공노할 만행"
통일부 "북, 우리 사회 분열시키려 비방·중상"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최종 확정된 것과 관련 북한이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정부가 “적반하장”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통일부는 1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우리와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이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을 왜곡·비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 국가 원수를 저열하게 비방하고 우리 사회의 분열을 야기하려는 불순한 목적에서 말도 안 되는 비방 중상을 하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은 전날인 14일 ‘현대판 을사오적들의 만고죄악은 온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조선에서 강행추진되는 싸드 배치는 귀중한 우리의 강토를 대국들의 대결장으로 만들고 외세의 손에 겨레의 운명이 란도질당하도록 내맡기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국방부가 지난 13일 사드 배치 지역을 경북 성주로 확정 발표한 이후 북한이 보인 첫 공식 반응이다.

성명은 “싸드배치놀음은 승냥이의 손을 빌어 민족의 귀중한 자산인 동족의 핵보검을 없애보겠다는 극악무도한 대결망동”이라면서 “70년이상이나 남조선을 불법강점하고있는 미제침략자들에게 영구강점의 기회를 제공하고 민족분렬을 더욱 지속시키는 특등매국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어 “싸드배치강행에 대응하여 주변나라들의 실질적인 군사적조치들이 취해지는 경우 남조선은 대국들간의 정치, 경제, 군사, 외교적갈등과 마찰의 한복판에 설수밖에 없게 되어있다”면서 “앞으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대국들간의 우발적충돌이 일어난다면 임의의 순간에 싸드를 겨냥한 국적불명의 핵타격수단이 날아들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남조선이 당할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싸드배치결정의 장본인인 박근혜가 외세에 빌붙어 동족압살에 발악하면 할수록 우리의 자위적핵무장력은 질량적으로 더더욱 강화될것이며 자비를 모르는 서슬푸른 정의의 비수는 만고역적의 숨통을 면바로 끊게 될것임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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