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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병풍 되겠다" 전대 불출마 선언


입력 2016.07.19 11:25 수정 2016.07.19 11:25        고수정 기자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 우려스러워"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파문 영향 미친 듯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6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서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 우려스러워"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파문 영향 미친 듯


새누리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던 서청원 의원이 19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 자료를 내고 “저는 그동안 ‘대표 경선에 출마할 군번이 아니다’라고 일관되게 말했다”라며 “지금은 제가 나서기 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이며 저는 당내 최다선으로서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에 병풍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지난 5일 친박계 의원들의 출마 요청 이후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서 의원은 “주변의 많은 권유로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다. 판단의 기준은 ‘당의 화합’과 ‘정국의 안정’ ‘정권재창출’이었다”라며 “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제가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이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전당대회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당내 경선은 ‘당의 화합’과 ‘치유’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갈등의 씨앗을 심는 경선이라면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해진다”고 경선주자와 당원에게 당부했다.

정가에서는 서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결단이 최경환·윤상현 총선 공천개입 정황 녹취록 파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의원이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수도권 예비후보는 서 의원의 지역구 화성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성회 전 의원으로 밝혀졌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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