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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파주에 2조 규모 POLED 투자...플렉서블 선제 대응


입력 2016.07.27 07:41 수정 2016.07.27 09:26        이홍석 기자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라인 추가 구축…월 1만5000장 규모

2018년 하반기 양산...시장 수요 대응과 경쟁력 강화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도래에 앞서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생산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공시를 통해 중소형 OLED 경쟁력 강화와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1조99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파주에 중소형 OLED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회사 자기자본(12조7000억원)의 1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파주사업장 내 P9 공장에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1500㎜×1850㎜) POLE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것으로 올 3분기 착공해 오는 2018년 3분기 중 준공할 예정이다.

POLED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커브드를 비롯, 벤더블·롤러블·폴더블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현실화되면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디자인을 보다 다양하게 실현할 수 있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미 경북 구미 사업장에 6세대 POLED 생산라인(E5)을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파주 사업장에도 6세대 POLED 생산라인(E6)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파주에 약 5000억원 규모의 관련 인프라 조성을 진행해 왔다. 구미에 이어 파주에서 오는 2018년 POLED 생산이 본격화되면 LG디스플레이는 POLED 스마트폰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 반드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투자를 발표한 6세대 POLED 생산라인 외에도 월 1만4000장 규모의 4.5세대 POLED 생산 라인에서 스마트와치 등을 생산 중이다. 현재 건설 공사 중인 P10 공장에 향후 10조 이상을 투자, OLED를 통한 디스플레이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는 각오다.

한 부회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등 경쟁국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OLED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대형 OLED와 POLED를 투자의 양대 축으로 미래 기술 개발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플렉서블 OLED 시장이 올해 약 5900만대에서 2020년 약 4억 1600만대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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