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7세 아이들 폭행한 친부 경찰에 구속
폭행 당한 아들, 태권도장 관장에게 찾아가 "살려주세요. 무서워요"
폭행 당한 아들, 태권도장 관장에게 찾아가 "살려주세요. 무서워요"
7세와 5세의 아들들을 폭행한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됐다.
3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버지의 폭행을 견디지 못해 집에서 맨발로 나온 아이는 자신이 다니던 태권도장 관장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에 따라 경찰은 아버지인 A(34) 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아이의 도움을 요청받은 태권도장의 관장에 따르면 아이는 "관장님 살려주세요. 무서워요"라고 잠옷을 입은 채 맨발로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아이는 "아버지에게 맞았다"고 말했고 당시 아이의 입에서는 피가나고 뒤통수 부위는 부어있었다.
이 아이는 "동생이 집에서 맞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해 태권도장 관장은 조장 직원을 보내 구조, 함께 두 아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왔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A씨가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때린 것은 아니다. 직장과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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