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신명, 왜 이화여대 문제에 개입하나"
"총장이 학생들에게 불이익 없게 하겠다고 약속...개입 말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이화여자대학교 '미래라이프 대학 사업' 관련 사태 당시 교수 7명을 감금한 주동자들을 형사처벌할 것이라고 밝힌 강신명 경찰청장에 대해 "왜 경찰청장이 개입하는가. 개입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정책위의장단 간담회'에서 "다행히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원만히 합의하는 줄 알았는데 강 경찰청장이 학생들을 처벌하겠다고 해서 농성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화여대 총장이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받는 학생들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경찰청장이 이 문제에 개입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경찰청장이 갈등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야지 그것을 처벌하겠다고 해서 갈등을 왜 장기화시키는지 알 수 없다"면서 "곧 물러날 청장이 갈등을 키우면서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총장과 학생 사이에 원만히 대화로 풀 수 있도록 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지난 3일 교육부 지원 사업인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의 일환인 '미래 라이프 대학' 설립 계획을 전격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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