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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김무성 전대 개입, 새누리당 미래 암울"


입력 2016.08.05 14:07 수정 2016.08.05 14:17        문대현 기자

'TBS 라디오'서 "우병우 거취 스스로 결정해야"

지난 3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주영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친박계 이주영 의원은 5일 김무성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며 "당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대표는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계파 싸움 때문에 패배를 초래한 데 책임이 있는 분인데 다시 정신 차리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에 배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총선 패배에 대해서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를 비롯해서 모든 새누리당 구성원들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친박, 비박을 다 넘어서 계파 청산을 해야 하는데 김 전 대표는 거기에 역행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반혁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박계 정병국주호영의원의 단일화 소식에 대해 "승리만을 위한 명분 없는 야합"이라며 "나는 이런 구도에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김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와 관련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대권주자로서 현정권과 대립각을 세워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라며 "최근 김 전 대표는 이 문제와 비박계 단일화를 추진하는 부분에 있어서 옳지 못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에 대해선 "대통령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이 서면 자신이 거취를 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여러가지 정황상 이제 버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퇴를 종용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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