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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진정성이 받아들여져 당선된 듯"


입력 2016.08.09 22:56 수정 2016.08.09 22:57        장수연 기자

기자간담회서 "정치개혁 비롯한 당 개혁방안 당원·국민에 수용돼"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된 이정현 신임 당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9일 본인이 당대표에 당선된 이유에 대해 "어떻게 이겼는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진정성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근본적으로 말로만이 아닌 오래전부터 정치개혁을 비롯한 당 개혁방안까지 설명했는데 이런 부분이 당원과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수용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캠프도 차리지 않았고 캠프에 사람도 없고, 돈도 공식비용 외에 밥 한 끼 한 적 없다"며 "지구당에 방문한 적도 없고 배낭 메고 버스타고 비서 없이 셀카봉을 들고 70여곳의 민생현장을 살피며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선에서 친박계의 '오더 투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오더투표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당내 친박, 비박이라는 언어가 내용을 지배하지 않나. 그 문제에만 매달리다보면 정말 우리가 해야할 일을 못하게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국민은 지금 새누리당이 크게 바뀌길 바라고 있다"며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새누리당의 행태, 시스템, 관행, 의식을 바꾸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원이 섬기는 리더십으로 1인당 2명씩 현장에 파견해 야당의 시각으로 민생을 살피겠다"고 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당선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특정 사안에 대해 이렇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정현이 당대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청관계는 지금까지 생각하고 봐왔던 그런 당청관계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모든 판단의 기준은 '국민 퍼스트'가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당의 최우선 과제로는 '상시 공천'과 '대선 준비'를 꼽았다. 그는 "4년 내내 상시 공천을 하는 부분도 바로 검토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내년 대선에 대비해 후보를 외부에서도 모셔오고 내부에 있는 분들도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하는 준비 작업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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