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VS온두라스]침대축구? 네이마르로 원천봉쇄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8.18 00:08  수정 2016.08.18 00:09

살아난 네이마르 앞세워 이른 선제골 조준

[브라질 온두라스]네이마르를 중심으로 가브리엘 제수스, 가브리엘 바르보사, 루앙의 온두라스전 출전이 유력하다. ⓒ 게티이미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삼바 군단'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침대축구'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1시(한국시각) 브라질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브라질의 압승을 예상한다. 경기가 열리는 마라카낭 경기장은 브라질의 축구 성지로 불릴 만큼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온두라스는 올림픽 내내 철저히 실리축구를 보여줬다. 경기 내내 수비만 하다가 한 방으로 허를 찔렀다. 이후 침대축구로 시간 끌기에 나섰다. 철저한 심리전을 통해 상대를 괴롭히는데 능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역시 온두라스 전략에 말려들며 8강에서 탈락했다.

온두라스 침대 축구, 브라질은 어떻게 막을까

브라질의 4강전 상대는 온두라스다. 온두라스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수비 전략인 5-4-1 전술로 브라질에 맞설 전망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두 번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4-2-4 전술을 구사하면서 네이마르를 좀 더 자유롭게 풀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A대표팀에서도 손에 꼽히는 공격수인 만큼,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온두라스 수비진을 뒤흔들 것이라는 기대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가브리엘 제수스, 가브리엘 바르보사, 루앙의 온두라스전 출전이 유력하다. 제수스와 바르보사가 각각 좌우 측면에서 횡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네이마르가 앞선에서 프리롤로서 지휘, 루앙은 세 선수의 연결고리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에 필요한 것은 역시 이른 선제골이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이라크전에서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막혀 고전했다. 계속 두드렸지만 선제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조급해졌고,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유리한 팀은 온두라스다. 걸어 잠그고 한 방으로 허를 찌른 뒤 잔디밭을 침대삼아 누우면 그만이다. 한국 축구가 그렇게 당했기에 짐작하기도 수월하다.

온두라스? 브라질 최강 무기 ‘네이마르’

덴마크와의 최종전에서 브라질은 4-0으로 승리하며 부활했다. 그리고 8강전에서는 숙적 콜롬비아를 2-0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무엇보다 네이마르 부활이 눈에 띈다. 네이마르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출전을 대신해 올림픽 참가를 택했다. 조국의 대회 첫 정상 등극을 위해서다. 대표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예선 탈락에도 네이마르는 분주했다.

큰 기대 속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네이마르는 조별 예선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움직임이 다소 무거웠다. 자연스레 네이마르에 대한 비난이 절정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브라질 여자 축구 에이스인 마르타와 비교하면서 네이마르를 향해 '마르타에게 축구나 배워라'며 거침없는 비난이 이어졌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덴마크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브라질의 미칼레 감독은 덴마크전부터 네이마르를 중앙에 배치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리롤을 주문했다. 리더답게 네이마르는 후방까지 내려와 공을 배급했고, 공격 상황에서는 빠른 판단력을 통해 역습 전개를 이끌었다.

덴마크전에서 네이마르는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더했지만 콜롬비아전에서는 전반 12분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지긋지긋했던 콜롬비아와의 악연 끊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온두라스의 침대축구를 단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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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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