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 브라질, 한국-온두라스전 기억하라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8.18 00:23  수정 2016.08.18 00:24

압도적 점유율에도 골 넣지 못하면 조급해져

조급한 틈 기다리는 온두라스 기습적 일격 경계

온두라스 수비를 뚫지 못하면 브라질도 일격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 게티이미지

개최국 브라질이 올림픽 축구 첫 금메달 사냥을 위한 고삐를 당긴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온두라스와 4강전을 치른다.

불안한 정세와 혼란 속에 아슬아슬한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 브라질은 자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축구 금메달로 반전 불씨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시작은 삐걱댔다. 와일드카드 네이마르를 비롯해 압도적인 금메달 0순위 전력으로 꼽혔던 브라질은 조별리그 두 차례 경기에서 수준 낮은 경기력과 골 가뭄으로 자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벼랑 끝에 몰렸던 브라질 축구는 덴마크와의 최종전에서 4골을 몰아치는 화력쇼로 메달 사냥의 추진력을 얻었다. 이어 돌입한 토너먼트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2-0으로 물리치고 전통 ‘삼바군단’의 위용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온두라스전 역시 브라질의 객관적 우세다. 하지만 100% 보장은 없다. 브라질은 남아공, 이라크에게 고전했던 조별리그에서도 알 수 있듯,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일관하는 팀들에 큰 힘을 쓰지 못했다.

골이 일찍 터지지 않을 때 나타나는 조급함이 브라질의 최대 약점이다. 생각했던 만큼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브라질 선수들은 금세 차분함을 잃고 문전에서 어처구니없는 슈팅이나 무의미한 롱패스를 남발한다.

때문에 온두라스전도 모 아니면 도다. 한국이 점유율과 슈팅에서 모두 앞섰음에도 결국 무릎을 꿇었던 것처럼, 골문 앞에 진치고 있는 온두라스 수비를 뚫지 못하면 브라질도 일격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기댈 존재는 네이마르 뿐이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에이스 계보’를 물려받은 네이마르는 금메달 수성이라는 특명을 받아 코파 아메리카도 포기하고 올림픽에 합류했다.

콜롬비아전 그림 같은 프리킥 포함 1골 1도움으로 예열을 마친 네이마르는 온두라스 철옹성 격파 선봉에 나서 자국 최초 올림픽 우승이라는 대업에 한 걸음 다가서야 한다. 팬들의 눈은 온통 네이마르의 발끝을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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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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