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원맨쇼를 펼친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준결승전에서 6-0 승리했다. 브라질 앞에 온두라스의 침대 축구도 결국은 무용지물이었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각)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온두라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네이마르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간 브라질은 이후 가브리엘 제수스의 멀티 골과 루앙의 득점포, 그리고 종료 직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하며 골폭죽을 올렸다. 준결승전에서 한 템포 쉬어가며 여유를 챙긴 브라질은 오는 21일 대망의 결승전에 나선다.
이날 브라질의 미칼레 감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4-2-4 형태에 가까운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웨베르통이 골문을 지킨 카운데 제카와 도글라스 산투스 그리고 호드리구 카이우와 마르퀴뉴스가 포백을 지켰고, 앞선에는 왈라스와 헤나투 아우구스투를 배치했다. 전방에는 에이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루앙과 가브리엘 제수스와 가브리엘 바르보사로 공격진을 꾸렸다.
미칼레 감독의 공격 중심의 전술은 온두라스를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브라질 선수들은 이전보다 더욱 역동적으로 경기에 나섰고, 베스트 11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서 정점을 찍은 모습을 보여줬다. 덴마크전을 기점으로 부활에 성공한 브라질은 콜롬비아와 온두라스를 차례로 완파하며 절정의 컨디션으로 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선수들 모두 하나의 톱니바퀴 같았다. 조별 예선 첫 두 경기에서 보여준 답답함은 없었다. 온두라스가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을 내주며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 막힌 틈을 타 브라질 선수들은 사정없이 온두라스를 괴롭히며 6골을 뽑아냈다.
에이스 네이마르의 활약이 돋보였다. 네이마르의, 네이마르에 의한, 네이마르를 위한 경기였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진이 안일한 틈을 타 적극 쇄도했고 넘어지는 상황에서 가슴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온두라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득점 후 네이마르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곧바로 돌아와 경기 내내 온두라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2-0으로 앞서 간 전반 34분에도 네이마르는 감각적인 스루 패스로 제수스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다. 제수스의 저돌적인 돌파도 돋보였지만 전방으로 쇄도하던 제수스에게 정확히 찔러준 네이마르의 패싱력이 일품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네이마르는 온두라스 수비진을 괴롭히고 유린했다. 그리고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올려준 공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르퀴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4-0으로 달아났다. 두 번째 도움이었다.
후반 33분에는 안데르송이 연결한 패스를 쇄도하던 루앙이 밀어 넣으며 5-0을 만들었다. 브라질의 빠른 역습이 돋보였지만 네이마르의 스크린 플레이도 백미였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켰고, 온두라스 수비진이 네이마르를 집중 마크한 사이 루앙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루앙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차분히 밀어 넣으며 6-0을 만들었다.
네이마르에게 마라카낭의 비극은 과거 이야기에 불과했다. 경기 내내 네이마르는 온두라스 수비진을 상대로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주며 원맨쇼를 펼쳤다. 브라질이 기록한 6골 중 4골을 직접 공격포인트를, 그리고 한 골은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루앙의 득점을 도왔다. 침대 축구로 중무장한 온두라스에 이날 네이마르는 펠레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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