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작 불과 15초 만에 골이 터졌다. 침대를 들일 틈도 없이 이후에도 골 폭죽은 계속 이어졌다.
브라질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최국 브라질은 지난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축구 결승전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또 다른 준결승전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올라온 독일을 상대로 오는 21일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브라질의 상대 온두라스는 앞선 8강전에서 한국에 뼈아픈 기억을 안겼다. 경기 내용에서는 한국에 밀렸지만 후반 14분 역습에 이은 엘리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이후 온두라스는 의도적으로 그라운드에 픽픽 쓰러지며 시간을 지연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한국과의 8강전은 당시 경기장을 찾은 많은 브라질 관중들도 지켜봤을 터. 이를 알고 있다는 듯이 브라질 선수들은 이날 초반부터 온두라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온두라스의 최종 수비수 팔라시오스가 걷어낸다는 공이 네이마르에게 걸리면서 15초 만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네이마르의 적극적인 압박과 집념이 만들어낸 귀중한 득점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온두라스도 선제골을 허용한 이상 마냥 걸어 잠글 수는 없었다. 하지만 홈팀 브라질의 파상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26분 가브리엘 헤수스가 루안의 침투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더니, 9분 뒤에는 또 다시 헤수스가 네이마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브라질이지만 후반에도 자비란 없었다. 브라질은 후반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서 마르퀴뇨스가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4분에는 루안이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선제골의 주인공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6-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2골 2도움' 원맨쇼로 온두라스 수비진을 농락했다. 침대 축구로 중무장한 온두라스도 네이마르의 미친 활약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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