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성룡? 슈틸리케호 GK ‘오리무중’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9.02 00:03  수정 2016.09.02 00:15

중국전 선방 등 무난한 활약...2실점 과정에 책임도 있어

주전 골키퍼 선택과 함께 수비진 안정화 '당면 과제'

정성룡으로? 슈틸리케호 GK ‘오리무중’

한국-중국 축구 최종예선 골키퍼로 출전한 정성룡.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슈틸리케호의 주전 골키퍼 자리는 여전히 갈피를 못잡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과 1차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3골을 연달아 넣으며 가볍게 최종예선 첫 승을 신고하는 듯했던 한국은 이후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간신히 승점3 사수에 성공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진에 새 조합을 시도한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또 다시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 가운데는 역시 최후방 수문장 자리가 도마에 올라있다.

이날 선발로 장갑을 찬 골키퍼는 정성룡(32·가와사키 프론탈레)이다. 지난 6월 유럽 원정에 이어 또 대표팀 호출을 받은 정성룡은 큰 실수 없이 중국전을 마쳤다. 후반에는 한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을 위기로부터 건져냈다.

하지만 실점 과정에서 골키퍼가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앞선의 수비진과 의사소통 등에 문제를 드러내며 실점 위기를 초래했고, 결과적으로 연이은 실점에 속수무책 당했다.

매 경기마다 수비 조합이 바뀌는 탓에 일어나는 불협 화음은 분명 슈틸리케호의 아킬레스다. 때문에 불거지는 화두도 “한국의 주전 골키퍼는 누구인가”다. 슈틸리케 감독은 3월부터 마지막 중국전까지 여러 골키퍼들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김승규(빗셀 고베)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올해 번갈아 출전 기회를 받았다. 골키퍼 개개인의 기량과 컨디션도 고려해야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확고한 주전 골키퍼를 낙점하고 이를 축으로 수비진 전체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 슈틸리케호의 당면 과제다.

월드컵, 아시안컵 등 현역 수문장 중 메이저 대회 경험이 가장 풍부한 정성룡이냐, 혹은 중용했던 김진현이냐, 아니면 비교적 젊은 김승규를 통한 과감한 세대교체냐. 갈 길이 먼 슈틸리케호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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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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