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중정상회담서 미 관계자 통제...미-중 실랑이
미국 측 "우리 대통령이고 우리 비행기" vs 중국 측 "우리나라고 우리 공항"
미국 측 "우리 대통령이고 우리 비행기" vs 중국 측 "우리나라고 우리 공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미·중정상회담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한 미국 측에 개최국인 중국 측이 거세게 통제하며 미중간 실랑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중국 항저우 국제공항에 착륙한 직후부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 관리 사이에 실랑이가 발생했다.
외신들은 당시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재 기자 저지선 쪽으로 넘어가자 중국 관리 한 명이 다가와 라이스 보좌관을 향해 대통령 차량 대열 쪽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며 거칠게 저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도착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백악관 출입 TV카메라 기자들이 전용기 트랩 아래쪽에 자리를 잡자 한 중국 관리가 다가와 그곳에서 나가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악관 직원이 나서 "우리 대통령이고 우리 비행기"라고 항의하자 중국 측 관리는 "여기는 우리나라이고 우리 공항"이라고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