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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멱살잡은 경호원에 사과 "모든 게 제 잘못"


입력 2016.09.05 18:07 수정 2016.09.05 18:07        장수연 기자

기자회견서 "어떠한 이유에서건 매우 잘못된 행동…자숙하겠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1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은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뒤 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기자회견서 "어떠한 이유에서건 매우 잘못된 행동…자숙하겠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정세균 의장 개회사 문제로 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일 저녁 의장실 부근에서 있었던 옳지 못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호요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차후에는 이러한 행동이 없도록 자숙하겠다”며 “다시 한번 경호원 뿐만 아니라 모든 경찰관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호요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고의적이든 뭐든 간에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이런저런 핑계를 댄다는 것이 더 송구스런 일이다. 모든 게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하러 의장실을 찾아갔다가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한 의원이 의장실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한편 퇴직 경찰관 모임인 무궁화클럽,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민주경우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전 강릉경찰서장)은 지난 2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을 폭행한 한선교 의원을 공무집행 방해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힌 후 고발인들을 모집해왔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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