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김종인과 경제민주화·모병제 함께 할 것"
'MBC 라디오'서 "김종인 고민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6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제3지대 정계개편론 언급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승부를 하겠다"고 일축했지만 "경제민주화라든지 모병제라든지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일들은 함께 고민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행정수도 이전과 모병제 도입 주장을 내놓으며 광폭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남 도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새누리당이 바뀌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새누리당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도지사는 또 “실제로 김종인 대표님과는 자주 대화를 한다”며“김종인 대표님의 그러한 고민은 ‘지금 정치 정말 한심하다. 이대로 있어선 안된다’는 고민이다. 저도 거기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경제민주화에 가장 부합하는 대선주자’라는 김종인 전 대표의 평가에 대해“감사한 말씀이다"며 "도지사 된 다음에 경제민주화를 뛰어넘는 우리 사회적 경제적 구조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유적 시장경제라는 모델을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경기도에서는 약 30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서 전체 대한민국 일자리 증가의 약 42%를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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