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대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호응 높아"
안철수 국민의 당 의원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동물원으로 폄하한 발언에 대해 재계와 경제계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재계와 경제계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이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6’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으로 폄하한 데 대해 창조경제와 혁신센터의 설립 취지와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저 성장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중소 상생 협력 모델 차원에서 추진 된 것”이라며 “또 과거와 달리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호응도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센터는 단기적 성과가 아닌 장기적 비전을 갖고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이해 없이 동물원으로 폄하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도 "혁신센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사업화와 기술개발 등으로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이라며 "안 의원이 현재가 아닌 과거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조에 갇혀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센터 운영은 대기업들이 벤처기업 성장을 도와 경제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도 다수 있는데 정치적 목적으로 폄하되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IT업계 한 관계자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기업에 밥상을 차려준 것으로 해석한 것은 정부의 정책과 사업 취지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동물원으로 비유한 것은 실언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