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87마일(시속 140km)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전에 올 시즌 첫 등판했지만 4.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지난해 수술을 받았던 어깨와 무관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그대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류현진은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실제 경기처럼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당장의 목표는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이다. 그리고 구속과 체력을 유지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그를 포함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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